브랜든 크로포드 은퇴식, 자이언츠 끝내기 승리! 이정후 타율 .3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브랜든 크로포드 은퇴식이라는 특별한 날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왼손 투수 로비 레이는 7이닝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패트릭 베일리가 9회말 대타로 나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크로포드, 포지와 함께 첫 번째 시구
크로포드는 절친한 친구이자 전 동료인 버스터 포지에게 시구를 던지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포지가 운영진에 합류한 이후, 팀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비 레이, 부활을 알리다
로비 레이는 경기 초반 다소 느슨했지만, 3회 이후 구속을 끌어올리며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최고 95마일에 달하는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타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마지막 15명의 타자 중 14명을 범타로 처리하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윌리 아다메스, 동점 적시타
새 응원단장 윌리 아다메스는 5회말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2-2로 만들었다. 7년 1억8200만 달러에 자이언츠에 합류한 아다메스는 초반 부진을 뒤로 하고 연일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끝내기 주인공, 패트릭 베일리
9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패트릭 베일리는 상대 좌완 제이콥 라츠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익수 앞으로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베일리는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정후, 꾸준한 활약
이정후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327, OPS를 .946으로 유지했다. 팀 타선이 다소 침묵한 가운데서도,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며 자이언츠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 주요 기록 요약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 - 2 텍사스 레인저스
- 로비 레이: 7이닝 2실점, 8탈삼진
- 윌리 아다메스: 2타점 동점 적시타
- 패트릭 베일리: 끝내기 안타
- 이정후: 4타수 1안타, 타율 .327
자이언츠는 이번 시즌 벌써 네 번째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기록이며, 구단 역사상 1998년 이후 가장 많은 4월 끝내기 승리 기록과 타이다. 오늘 샌디에이고가 패함으로서 샌드란시스코는 18승 10패로 지구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다저스와 파드레스는 17승 10패로 반게임차 2위다.
오타니 쇼헤이, '아빠 힘' 폭발! 3장타로 다저스 승리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드디어 '아빠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딸 출산 이후 기대를 모았던 오타니는 8-4 승리를 거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3루타 1, 2루타 2개 + 도루까지
오타니는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2루타 2개, 3루타 1개를 터뜨렸다. 7회에는 동점 타점을 올리는 2루타를 기록했고, 8회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결승 솔로 홈런을 이끌어냈다. 또한 이날 도루도 하나 추가하며 전방위 활약을 선보였다.8회 어나더 에르난데스인 키케가 좌완 웬츠를 상대로 대타 3점홈런을 터트리며 어제 스킨스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아빠 힘' 늦었지만 폭발
출산 후 복귀한 첫 4경기에서는 16타수 2안타로 부진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완전히 반등했다. 오타니는 두 번의 득점을 기록하며 다저스 타선을 이끌었다.
로키 사사키, 꾸준한 성장세
사사키 로키는 메이저리그 6번째 선발 등판에서 5⅔이닝 3실점(자책 3)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직전 경기에서 구속 저하 우려가 있었지만, 이날은 시즌 평균 구속을 유지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사사키는 시즌 첫 90개 이상 피칭을 하며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고, 아쉽게도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 주요 기록 요약
- LA 다저스 8 - 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 오타니 쇼헤이: 5타수 3안타 (2루타 2, 3루타 1), 2득점, 1도루
-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결승 솔로 홈런
- 사사키 로키: 5⅔이닝 3실점, 4탈삼진
- 김혜성 오늘 4타수 2안타 1볼넷, 시즌기록 .263/.324/.485 OPS .809 4홈런 11도루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어제의 패배를 만회했지만 선발 구멍으로 인한 불펜의 부담 문제가 시즌 초부터 생기고 있어 중후반부 투수 운용에 대한 솔루션이 필요해 보인다. 투타 밸런스의 문제도 이에 기인해 보인다. 시카고와의 두 경기도 16점의 득점에도 2연패를 당했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 MLB 역사상 19번째 4홈런 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수아레스는 8-7로 패배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한 경기 4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MLB 통산 19번째 기록
수아레스는 MLB 역사상 19번째로 4홈런 경기를 만들어냈다. 다이아몬드백스 소속 선수로는 2017년 J.D. 마르티네스 이후 처음이다.
극적인 9회 동점포
수아레스는 9회 말, 네 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연장전으로 끌고 간 극적인 한 방이었다.
홈런 하나하나가 특별했다
- 2회: 좌측으로 418피트 솔로 홈런
- 4회: 좌중간으로 411피트 투런 홈런
- 6회: 중앙으로 443피트 솔로 홈런
- 9회: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
부진 씻고 대폭발
경기 전까지 최근 75타석에서 타율 .136에 머물렀던 수아레스는, 이번 경기로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시즌 홈런 수도 10개로 올라가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다이아몬드백스 프랜차이즈 기록
수아레스는 스티브 핀리, 루이스 곤잘레스에 이어 프랜차이즈 역사상 세 번째로 2차례 3홈런 경기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비록 팀은 연장전 끝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수아레스 개인에게는 잊지 못할 밤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