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Ramos, Run! 리틀 리그 HR로 자이언츠 시즌 5번째 끝내기 승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번 시즌 극적인 경기를 연출하며,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3-2 끝내기 승리를 거두었다.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말에 터진 헬리엇 라모스의 내야안타와 두 차례의 송구 실책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라모스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앞 내야안타를 기록한 후 투수 송구 실책으로 2루와 3루를 차례로 밟았고, 1루수 제이크 버거의 두 번째 실책 때 홈을 밟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투수진에서는 28세 우완 조던 힉스가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부진을 털고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정후 선수 오늘의 활약
한편, 오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정후 선수는 4회에 놀라운 수비도 선보였다. 좌중간 타구에 2루를 노리던 하임을 정확한 송구로 저격한 것이다.
이로써 자이언츠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인 5번째 끝내기 승리를 달성했고 서부지구 선두자리도 19승 10패로 지키고 있다.
글래스노우, 최근 부상에 좌절감: '이제는 정말 지친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우완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최근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으로 좌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일요일 해적스와의 시리즈 최종전 1회에 연속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2회 워밍업 도중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 구단은 글래스노우의 조기 강판 사유를 오른쪽 어깨 불편감이라고 발표했다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부상자 명단(IL) 등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가 마운드에 올라갈 때 최상의 컨디션을 느껴야 한다고 판단한다. 그 전까지는 IL 등재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다"라고 말했다.
이전 등판에서는 다리 경련으로 4이닝을 소화한 뒤 강판된 바 있다. 구단은 수분 보충을 위해 경기 전날 수액 치료를 진행하기도 했다.
글래스노우는 "워밍업 마지막 투구에서 뭔가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 시즌 전 기구 동작을 바꾼 영향으로 여러 부위에 불편감이 이어지고 있다. 답을 찾지 못해 정말 답답하다다"라고 털어놓았다.
글래스노우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벤 카스파리우스가 구원 등판해 3⅔이닝 무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캐스파리우스는 시즌 최다 투구수 54구를 던지며 불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저스 불펜은 메이저리그 최고인 121⅓이닝을 소화했다. 반면 선발 로테이션은 최저인 124⅔이닝에 머물러 있다.
글래스노우는 커리어 내내 잦은 팔 부상을 겪어왔다. 지난 8월에는 오른쪽 팔꿈치 건염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한편, 토니 곤솔린은 지난주 AA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최종 재활 등판을 마치며 복귀 발판을 마련했다. 오는 수요일 말린스전 시리즈 최종전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초 잇단 투수 부상에도 불구하고, 깊은 로테이션과 불펜을 바탕으로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서로를 북돋우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다다"라고 강조했다. 오늘 경기는 오베프가 5안타 3타점을 합작하며 9-2로 승리를 거뒀다. 테오는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승리를 도왔고 최근 빅뱅중인 파헤스는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하위타선의 클러치 히터 역할을 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