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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홈런·김혜성 2안타 맹활약… 다저스, 끝내 웃지 못했다

by 매니아백 2025. 6. 3.

오타니의 홈런과 김혜성의 활약에도 다저스, 메츠에 4-3 패배

다저스는 6월 2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끝에 4-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오타니는 시즌 23호 홈런을 포함해 2타점을 기록했고, 김혜성은 4타수 2안타 1도루로 공격 흐름에 불을 지폈지만, 연장 10회 2실점과 무산된 찬스가 뼈아팠다.

경기 요약

메츠 선발 폴 블랙번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삼진 4개의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으며, 특히 오타니를 상대로 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저스의 더스틴 메이도 이에 맞서 6이닝 6피안타 2실점 5탈삼진으로 제 몫을 다하며 부상 복귀 후 점차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경기는 7회 말, 쇼헤이 오타니가 크라니치를 상대로 비거리 130m에 육박하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다저스는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1-2로 뒤진 9회 말, 토미 에드먼의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김혜성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치며 1사 1,3루를 만들었고, 오타니의 희생 플라이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혜성의 내야타구를 처리한 메츠 유격수 린도어의 아찔한 표정이 중계에 잡히며 이닝 하이라이트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연장 10회 초, 다저스의 좌완 불펜 태너 스캇이 흔들렸다. 무사 2루 상황에서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 결국 메츠에 리드를 다시 내줬다. 10회 말 다저스는 파헤스의 안타로 3-4로 따라 붙고 다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맥스 먼시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겼고, 결국 1점을 따라갔을 뿐, 더 이상의 추격은 실패로 끝났다.

특히 10회말 4-3으로 뒤진 상황에서 무사 1,2루, 먼시에게 번트를 지시하지 않고 강공을 선택한 전략은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가면서 팬들 사이에서도 아쉬움을 자아냈다. 최소 동점, 최대 역전을 노릴 수 있었던 흐름을 만들 수 있었다. 결과론이지만 확률 게임이고 먼시가 그 타석에 등장한게 문제였으리.

김혜성의 활약

김혜성은 이날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다저스 이적 후 점점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9회 말 메츠 마무리 디아즈를 상대로 기록한 내야안타는 스피드가 돋보인 플레이였다.

다저스 최근 트랜잭션

  • 6월 2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우완 투수 윌 클라인을 영입하고, 좌완 투수 조 자크를 내보냈다.
  • 같은 날, 우완 투수 라이언 루토스를 마이너리그에서 콜업하고, 노아 데이비스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 또한, 우완 투수 크리스 스트래튼을 지명할당(DFA) 처리했다.

샌디에이고, 연장 혈투 끝에 1-0 승리…이정후는 1안타에 그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6월 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1점을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철저한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졌고, 이정후는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팽팽한 투수전, 10회 한 점이 승부 가르다

이날 경기는 자이언츠 에이스 로건 웹과 파드리스 선발 스티븐 콜렉의 맞대결로 시작됐다. 웹은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의 호투를 펼쳤고, 콜렉도 5.2이닝 무실점으로 맞서며 '제로 게임'이 이어졌다.

승부는 연장 10회 초에 갈렸다. 자동 주자 제도에 따라 2루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타일러 웨이드가 첫 타석에서 완벽한 희생번트를 대며 1사 3루를 만들었고, 이어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날리며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글레시아스는 이후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10회 말 맷 채프먼의 강한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막아내며 동점 위기를 차단, 이날 경기 최고의 수훈선수로 활약했다.

이정후, 5타수 1안타…득점 기회 살리지 못해

이정후는 이날 2번 타순에 배치되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결정적인 찬스에서는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오늘 삼진 3개를 당했고 6회에 밀어쳐서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고 있지만, 장타력이 부족하고 득점권 기회에서의 집중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날처럼 투수전이 펼쳐진 경기에서는 한 타석, 한 스윙이 경기 전체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한층 더 날카로운 컨택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지구 순위 변화 – 파드리스 2위 도약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시즌 35승 27패를 기록하며 같은 날 다저스가 메츠에 연장 끝에 패하면서, 두 팀의 승차는 단 1경기로 좁혀졌다. 파드리스는 앞으로도 자이언츠, 다이아몬드백스, 브루어스 등 내셔널리그 상위권 팀들과의 17연전을 앞두고 있어 중요한 고비를 맞이하게 된다.

경기 요약

  • 승리 투수: 로버트 수아레스 (2이닝 무실점, 1피안타)
  • 결승타: 호세 이글레시아스 – 좌익수 희생 플라이 (10회 초)
  • 샌디에이고: 5명의 투수가 합작한 연장 셧아웃 승리
  • 샌프란시스코: 로건 웹 7이닝 무실점에도 타선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