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오타니, 101.7마일 찍었다! 김혜성은 오늘도 3출루(멀티히트)

by 매니아백 2025. 6. 29.

🔥 101.7마일, 오타니가 다시 불을 질렀다

2025년 6월 29일, 캔자스시티의 푸른 하늘 아래
쇼헤이 오타니는 마치 번개를 손에 쥔 사나이처럼 마운드 위에 섰다. 그리고 101.7마일이라는 불꽃같은 숫자를 세상 위에 새겼다. 그의 커리어 사상 가장 빠른 공, 그리고 올 시즌 다저스에서 가장 뜨거운 순간이었다.

1회, 1사 1,2루 위기. 심장은 뛰고, 바람은 잔잔했지만... 빈니 파스퀀티노의 배트를 무력하게 만드는 한 줄기의 불덩이 같은 공이 날아갔다. 김혜성으로 부터 시작된 더블 플레이, 그리고 박수. 단 14개의 공으로 위기를 벗어난 오타니는 그대로 2회를 허락받았다.

2회에는 말 그대로 절제된 아름다움이었다. 그는 고요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삼자범퇴를 그렸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재크 캐글리오넌을 향한 날카로운 싱커. 이것이 바로 오타니식 미학이다.


🎯 평균 98.8마일, 슬라이더는 춤췄다

오타니는 이날 27개 투구 중 20개 스트라이크, 평균 속도는 98.8마일. 슬라이더는 네 번의 휘둘림 중 두 번 헛스윙을 끌어내며 다시금 ‘괴물의 귀환’을 알렸다. 하지만 이날 그의 배트는 침묵했다. 4타수 무안타 3삼진. 오타니에게 오늘은 마운드의 날이었다.


🌪 프리먼, 41경기 무홈런의 긴 터널 끝에서

그리고 또 한 명의 주인공. 프레디 프리먼이 깨어났다. 마치 긴 겨울잠에서 눈을 뜬 곰처럼, 7회 솔로 홈런으로 41경기 무홈런의 사슬을 끊어냈다. 이 홈런은 단순한 점수 이상의 의미였다. 그것은 다저스 타선의 봄이었다.

그는 이날 3안타 경기로 방망이를 다시 녹였고, 팬들은 그의 스윙에서 다시 ‘신뢰’를 보기 시작했다.


🌟 김혜성, 조용하지만 가장 빛나는 별

김혜성은 요란한 조명이 필요 없는 별이다. 2루수 8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그는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시즌 타율은 무려 .383, OPS는 .968. 이미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로 자신을 새기고 있다.

오늘도 그는 묵묵히 1루를 밟고, 2루를 바라보며 팀의 기회를 넓혔다. 화려하진 않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등장하는 이름. 그것이 김혜성이다. 베츠가 빠진 경기 후반에는 유격수 수비를 맡기도 했다.


📉 경기 결과는 9-5 패배… 하지만

다저스는 이날 벤 캐스프리우스가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9-5로 패했지만, 승패 너머의 신호는 분명했다. 오타니는 돌아왔고, 프리먼은 깨어났으며, 김혜성은 오늘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은 단지 1패가 아니라, 다음 승리를 위한 불씨의 하루였다.

⚾ 단 한 방에 무너진 자이언츠, 그리고 로비 레이의 씁쓸한 명품투

2025년 6월 29일, 시카고 레이트 필드
야구는 종종 잔인하다. 로비 레이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이라는 눈부신 피칭을 펼쳤지만, 단 한 방에 모든 게 무너졌다. 바로 6회말, 앤드류 베닌텐디가 그려낸 솔로포 한 방. 0-1, 그 한 점이 전부였다.


💥 6회초의 기회, 그리고 무너진 타선의 침묵

사실 자이언츠에게도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 6회초, 무사 2·3루의 절호 찬스. 데버스가 타석에 들어서며 분위기는 고조됐지만,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 그리고 포수 케로의 날카로운 3루 견제브렛 와이슬리를 잡아내며 흐름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결국 헬리엇 라모스의 플라이로 찬스는 허무하게 끝. 만약 3루 주자가 살아 있었다면 동점 득점은 손쉽게 나왔을 순간이었다.


🎯 레이는 분명 잘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로비 레이는 충분히 승리투수였다. 6이닝 4피안타 6K 1실점. 패전의 멍에는 억울할 만큼 깔끔한 투구였다. 하지만 자이언츠 타선은 4안타 무득점, 결국 레이의 역투는 빛을 보지 못했다.

반면, 화이트삭스의 아드리안 하우저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ERA를 1.90까지 끌어내리며 상대를 완벽히 봉쇄했다. 투수전의 승자는, 단 하나의 실점을 내주지 않은 쪽이었다.


🧊 이정후, 타율 2할 5푼 무너졌다

이정후는 이날 7번 타자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250의 균형을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었지만, 오늘 경기로 타율은 .246, OPS도 .717로 내려앉았다.

최근 타격감이 들쭉날쭉하며 심리적인 불안도 엿보인다. 2할 4푼대에 진입한 이정후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는, 7월 초반 일정에서 분수령이 될 것이다.


📌 오늘의 한 줄 정리

로비 레이는 울었고, 이정후는 침묵했다. 자이언츠는 단 한 방에 주저앉았다.

🐬 마이애미 말린스, 6연승! 서부 원정도 쥐어패고 달린다

2025년 6월 29일, 애리조나 체이스 필드
한때 최하위였던 마이애미 말린스가 6연승 질주로 분위기를 뒤집고 있다. 출발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시리즈 위닝. 그리고 NL 서부 원정길에서 자이언츠와 다이아몬드백스를 연달아 두들기며 상승세에 불을 질렀다.


🎇 오늘도 역전승, 이번엔 3-7에서 8-7로!

이날 경기 역시 극적인 역전극이었다. 8회까지 3-7로 뒤지던 마이애미는 8회 2점 홈런 + 9회 동점 + 10회 결승타라는 드라마 같은 시나리오로 8-7 승리를 거뒀다.

  • 8회초: 오토 로페즈, 좌완 빅스를 상대로 2점 홈런! (9경기 연속안타, 최근 6G 연속 타점)
  • 9회초: 데인 마이어스의 도루 + 히에르베르토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7-7 동점
  • 10회초: 아구스틴 라미레즈, 초구 슬라이더를 밀어쳐 결승 적시타!

🔥 라미레즈와 로페즈, 신인들 미쳤다!

아구스틴 라미레즈는 이날의 결승타로 NL 신인 홈런 1위(12개), 타점 1위(33타점)를 유지하며 눈부신 활약을 이어갔다. 오토 로페즈는 연일 폭격 중이다. 9경기 연속 안타, 2경기 연속 홈런, 6경기 연속 타점. 말 그대로 중심타자급 신인의 등장이다.


📌 말린스의 6연승 요약

  1. 6/24 ~ 6/26 vs ATL 홈 위닝시리즈 (2승 1패)
  2. 6/27 ~ 6/28 vs SF 자이언츠 스윕 (3승)
  3. 6/29 vs ARI 애리조나 원정 연장 8-7 역전승, 2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