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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달라진 이정후, MLB 적응 끝낸 타격 메커니즘 공개

by 매니아백 2025. 4. 22.
이정후, 완전히 달라진 타자

완전히 달라진 이정후, 메이저리그에 적응한 비결은?

작년 시즌 초반, 심각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했던 이정후. 하지만 그는 단순히 회복에만 그치지 않고, 복귀를 위해 자신의 타격 메커니즘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했습니다. 그리고 2025 시즌 초반, 그는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놀라운 2025 시즌 성적

  • wRC+: 192
  • xwOBA: .394 (상위 86%)
  • 스윗-스팟 비율: 43.1% (상위 87%)
  • xwOBACON: .446

이는 부상 전 시즌이었던 2024년과 비교해도 매우 큰 개선입니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컨택 포인트를 더 깊게 가져가는 스윙으로 조정했습니다. 이는 KBO 시절보다 더 빠른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구속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이었죠.

"작년에는 너무 앞에서 맞추려다 땅볼이 많았다. 올해는 좀 더 뒤에서 공을 보려고 한다."

실제로 2024년 이정후의 컨택 지점은 자신의 몸 중심에서 약 32.7인치였지만, 2025년에는 31.1인치로 더 깊어졌습니다.

스탠스와 회전 메커니즘의 변화

스탠스 각도는 33도에서 40도로 열렸지만, 앞발 착지 시 회전 방향은 중견수 쪽으로 조정됐습니다. 이는 그가 바깥쪽 공을 보다 정확히 겨냥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 요소입니다.

또한 이정후는 스탠스를 3.2인치 더 넓혔습니다. 이로 인해 하체를 더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 회전 타이밍도 여유로워졌죠.

바깥쪽 공에 대한 커버리지 향상

이정후는 99마일 이상의 바깥쪽 강속구에 대해 메이저리그에서도 드물게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5 시즌 현재까지 이런 구질에 안타를 만든 선수는 이정후 포함 단 4명뿐이며, 95마일 이상의 타구 속도를 기록한 사례는 단 2개뿐입니다. (다른 하나는 프레디 프리먼)

결론

이정후는 단순히 부상을 극복한 것이 아니라, 메이저리그 환경에 맞게 자신의 타격 메커니즘 전체를 리셋하고 최적화했습니다. 이정후의 스윙은 현재 투수들에게는 악몽 같은 존재이며, 향후 그가 투수들의 적응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출처: FanGraphs 칼럼 (2024.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