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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대타 안타, NL 타격 2위

by 매니아백 2025. 4. 18.

MLB.COM 홈피 '스타워치'라는 코너에 이정후의 지난 10경기 하이라이트를 보게 만들어 놨다.

 

이정후 휴식하다 9회 대타로 안타, 자이언츠는 초반 실점에 울다

조던 힉스가 1회에만 5실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이후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7이닝 투구로 팀 불펜을 구했다. 하지만 자이언츠는 결국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6-4로 패하며 4연전 시리즈를 2승 2패로 마무리했다.

초반 위기, 그러나 끝까지 버틴 힉스

힉스는 경기 초반 33구를 던지며 5실점을 기록했고, 루이스 마토스의 수비 실책성 플레이까지 겹치며 1회에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슬라이더 감을 되찾으며 남은 6이닝 동안 단 1피안타만을 허용했다.

“1회는 무너졌지만, 그걸로 끝낼 순 없었다. 오늘은 무조건 길게 가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힉스는 스스로를 다잡았고, 팀도 그의 끈기에 박수를 보냈다.

“5실점은 아쉬웠지만, 7이닝까지 끌고 가며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 감독 밥 멜빈

채프먼 3타점, 피츠제럴드 또 터졌다

맷 채프먼은 1회 적시타와 6회 투런 홈런으로 3타점을 기록했다. 타일러 피츠제럴드는 9회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최근 7경기 3홈런이라는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 대타로 나와 내야안타

이날 휴식을 취하던 이정후는 9회 대타로 출전해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좌완 불펜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로 헬멧을 만지는 동작이 오해를 불러 심판과 언쟁이 있었지만, 이정후는 침착하게 타석을 소화했고 결국 투수 키를 넘어가는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덕분에 타율은 .348 OPS 1.055 로 소폭 상승했다. NL 타격 전체 2위인 이정후의 40개 2루타와 올스타전 출장여부에 대한 국내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냥 헬멧을 고치고 있었을 뿐인데, 심판이 오늘은 예민했던 것 같다.” — 이정후

히트 바이 피치, 스트라이크 존, 감정의 경계

힉스는 2회 트레이 터너를 100.9마일 싱커로 맞히며 분위기가 험악해졌고, 4회에는 보엄에게 투구 도중 타임 요청 판정으로 감정이 상하며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도 나왔다. 결국 보엄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마무리했지만, 채프먼과 포수 허프가 마운드로 올라가 힉스를 진정시키는 모습도 있었다.

남은 일정은 LA로…

현재 자이언츠는 10연전 원정 일정 중 7경기를 소화했고, 4승 3패로 선방 중이다. 마지막 일정은 LA에인절스와의 3연전이며, 이정후는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오늘 같은 일정에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곤 하는데 마지막타석은 타격리듬 차원에서 한 타석을 소화시키곤 한다. 하지만 어제 적시타를 치긴 했지만 상대가 좌완파이어볼러 알바라도라는 걸 생각하면 완벽한 휴식이 낫지 않았을까 싶다.

워싱턴 동네북이었던 코빈 거미에 물리고 승리?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의 유명한 대사처럼,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패트릭 코빈은 말 그대로 ‘물려서’ 경기장에 섰다. 그리고 그 결과는 승리였다.

경기 전날, 정체불명의 독성 생물에게 물린 발

코빈은 경기가 열리기 전날, 동료 맥스 셔저의 집에서 가족과 야외 시간을 보내던 중 정체불명의 무언가에게 발을 물렸다. 발은 심하게 부어올랐고, 걷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한다.

“발이 너무 부어서 경기 당일 아침까지도 못 던질 거라 생각했다. 다행히 치료를 잘 받아서 어떻게든 버텼다.” — 패트릭 코빈

물려도 괜찮다? 오히려 최고 투구

거짓말처럼 코빈은 이날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특히 1~3회까지 상대 타자 16명 중 단 1명만 출루를 허용했고, 첫 순환에서만 무려 6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그가 지난 2018년 4월 17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1피안타 완봉을 했던 경기 이후 처음으로, 5이닝 이내 16명 이하의 타자만 상대한 사례다.

“무슨 동물인지도 모른다”

코빈은 정확히 어떤 생물에게 물렸는지도 모르고 있다. 거미인지, 다른 벌레인지 아직도 의문이다. 팀도 조심스럽게 접근 중이며, 아직도 발의 통증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아내가 정말 걱정했다. 하지만 경기장에 나서면 몸이 아픈 걸 잊고 집중하게 된다.” 그는 웃으며 덧붙였다. “스파이더맨처럼 특별한 힘은 없었지만, 어쨌든 공은 잘 던져졌다.”

팀의 구세주가 된 ‘거미맨’

레인저스는 이날 코빈의 호투 덕에 승리를 거두며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5이닝 이상 6K 이상을 기록한 코빈은, 경기 후 팬들로부터 “스파이더코빈”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리고 내일, 야마모토 vs 디그롬

2025년 4월 19일 토요일(현지 시간), 텍사스 알링턴에서 또 하나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바로 LA다저스 vs 텍사스 레인저스의 시리즈 첫 경기다.

선발 투수는 다저스의 요시노부 야마모토와 레인저스의 제이콥 디그롬. 이름만 들어도 숨막히는 투수전이 예상된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2승 1패 평균자책 1.23이라는 안정된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22이닝 동안 28탈삼진을 기록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디그롬은 부상 복귀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력한 구위를 유지 중이다. 평균자책은 4.30이지만, 홈경기에서의 첫 승을 노리는 각오가 남다르다.

경기는 4월 20일 오전 9시 5분(한국 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시작되며, 오타니도 처음으로 디그롬을 상대하는데 그 결과가 주목된다. 다저스는 어제 선발투수였던 바비 밀러가 마이너로 내려가고 불펜투수인 에반 필립스를 등록했다.

"야마모토 vs 디그롬" — 2025년 4월 최고의 선발 맞대결 중 하나로 손꼽힐 경기가 펼쳐진다.

이 두 에이스의 맞대결이 야구팬들에게 또 어떤 명장면을 선사할지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