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38호 홈런도 묻힌 크로셰 10K 쇼, 다저스 펜웨이서 4-2 패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7월 27일 경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가렛 크로셰(Garrett Crochet)가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10탈삼진을 기록하며 다저스를 4-2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38호 홈런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솔로포로 2점을 선취했으나, 크로셰는 이후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특히 4회 2사 1·2루에서 오타니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낸 장면은 압권이었다.
레드삭스 타선은 2회 자렌 듀란(Jarren Duran)의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듀란은 이날 2개의 3루타와 1개의 2루타로 펜웨이를 달궜다.
커쇼와 김혜성의 활약
다저스의 커쇼는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5승 6패)을 안았다. 김혜성은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311(OPS .760)으로 끌어올렸다.
경기 총평
보스턴은 크로셰의 6이닝 100구 10탈삼진(2실점) 호투로 승리를 가져갔으며, 다저스는 오타니의 시즌 38호 홈런에도 불구하고 크로셰의 강력한 피칭에 막혔다.
이정후 3안타 맹활약에도 자이언츠 2-1 패…데버스 1루 수비 흔들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루로 포지션을 옮긴 라파엘 데버스(Rafael Devers)의 불안한 수비 속에 뉴욕 메츠에 2-1로 패하며 시리즈 패배를 확정지었다.
자이언츠는 4회 이정후의 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6회 데버스의 실책성 수비가 빌미가 되어 마크 비엔토스(Mark Vientos)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다.
이정후의 맹활약
이정후는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9회 메츠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상대로 날린 타구는 오라클파크를 제외한 29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만큼 큰 타구였으나, 우중간 돌벽을 맞고 2루타에 그쳤다.
데버스의 수비 문제
3루수 출신의 데버스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1루 수비에 나섰으나 경기 초반부터 연이어 공을 더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6회에는 더블플레이 기회를 놓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7회에는 후안 소토의 강한 타구를 놓쳐 실책으로 기록됐다.
자이언츠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정후의 2루타로 동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삼진과 패트릭 베일리의 라인드라이브를 메츠 1루수 피트 알론소가 점프 캐치하며 경기가 종료됐다.
현재 상황
자이언츠(54승 51패)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부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인 파드레스에 2경기 뒤진 상태다. 트레이드 데드라인(7월 31일)을 닷새 앞두고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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