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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돌아왔고, 이정후는 날았다…김혜성은 잠깐 다녀갔다⚾

by 매니아백 2025. 5. 18.
플로레스 워크오프 볼넷, 이정후는 명수비로 보답하다

⚾ 윌머 플로레스, ‘워크오프 볼넷’으로 끝낸 투수전…이정후, 아쉬운 무안타

한 방의 화끈함도, 연속 안타의 잔치도 없었다. 대신 날 선 투수전과 끈질긴 승부 끝에, 샌프란시스코가 또다시 집요하게 승리를 움켜쥐었다.

현지시간 5월 17일(한국시간 18일), 오라클 파크에서는 숨 막히는 연장전 끝에 윌머 플로레스가 ‘걸어서 끝내는’ 볼넷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루 전 3홈런 8타점으로 광란의 쇼를 벌였던 플로레스는, 이날은 10회말 2사 만루에서 9구 승부 끝에 메이슨 밀러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점수는 단 한 점, 1-0. 그러나 이 한 점이 이날 모든 걸 결정지었다.

🎯 “103마일도 넘는 공, 운 좋게 파울로 버텼어요”

플로레스는 밀러의 102.2마일 포심과 2-2 슬라이더를 연속으로 참아내며, 시즌 42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타점 1위 기록이다. 경기 후 플로레스는 “그냥 어떻게든 맞히려고 했어요. 운 좋게 파울로 버티면서 빠르게 적응한 것 같아요”라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이날 그의 타석은 경기의 결정적 장면이었다.

🎲 상대의 도박, 결국 독이 되다

오클랜드의 코차이 감독은 좌타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고의4구로 보내고 우타자인 플로레스와 승부를 택했다. 이유는 밀러가 우타자 상대 OPS가 .264로 매우 낮았기 때문. 그러나 이 전략은 역풍을 맞았고, 결국 A's는 두 경기 연속 워크오프 패배를 당했다.

💪 루프의 역투와 이정후의 호수비

이날 경기의 숨은 주인공은 자이언츠 선발 랜든 루프였다.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에 삼진 5개, 볼넷 2개. 특히 결정적인 4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루프는 JJ 블레데를 3루 뜬공으로 잡아낸 뒤 닉 커츠를 시속 92마일 싱커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짜릿하게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1회초 수비에서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시선을 사로잡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A's 루커의 강한 타구를 펜스 앞에서 완벽하게 판단해 오버 더 숄더 캐치. 마치 골드글러버의 교과서 같은 수비였다.

😶 이정후, 타석은 침묵…그러나 내용은 있었다

  • 1회말: 세베리노의 92마일 커터 → 1루 땅볼 아웃
  • 3회말: 98마일 포심 → 헛스윙 삼진
  • 6회말: 96.8마일 포심(바깥쪽 낮은 볼) → 좌익수 뜬공
  • 8회말: 94마일 한가운데 포심 → 좌익수 뜬공 (아쉬운 타구)

타석 결과는 아쉬웠지만, 이정후의 좋은 스윙감과 정확한 수비는 여전히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불펜의 철벽 릴레이

루프 이후 등판한 랜디 로드리게스(11구), 타일러 로저스(4구), 라이언 워커(7구), 카밀로 도발(14구)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제로의 미학’을 완성했다.

자이언츠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6번째 워크오프 승리를 챙겼다. 그 중심엔 플로레스의 집중력, 루프의 냉철함, 이정후의 수비 본능, 그리고 불펜의 완성도가 있었다.


커쇼 복귀, 러싱과의 세대 교차…오타니 무안타·김혜성 대주자

⚾ 커쇼의 귀환, 루키 러싱과 세대 교차…그러나 날카롭지 못했던 18번째 시즌 첫 등판

오타니 6타수 무안타, 김혜성은 대주자 출전

클레이튼 커쇼가 돌아왔다. 그리고 그를 맞이한 포수는, 그가 메이저리그 데뷔하던 해 겨우 7살이었던 루키였다.

현지시간 5월 17일(한국시간 18일), 다저스타디움에서는 감동과 아쉬움이 공존한 프리웨이 시리즈가 펼쳐졌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에 9-11로 패했고, 커쇼는 복귀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 루키 러싱과 커쇼의 배터리…17년의 세월을 넘다

2008년, 20살이던 커쇼는 이 구장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17년 후, 그를 맞이한 포수는 이제 막 두 번째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는 23세의 돌턴 러싱이었다.

러싱은 “그가 얼마나 특별한 선수인지는 모두 알고 있다. 그런 선수의 공을 내가 받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도 “오늘 결과는 내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112마일짜리 장외 2루타적시타 1타점으로 타격에서도 활약했다.

🧢 커쇼, 노련하지만 완벽하진 않았던 첫 경기

  • 1회: 38구 소모, 3실점.
  • 2회: 삼자범퇴. 전성기 커쇼의 모습이 떠오른 이닝.
  • 3회: 테일러 워드에게 커브 솔로 홈런 허용.
  • 4회: 자크 네토의 깊은 타구를 파헤스가 담장 앞에서 잡아 희생플라이 허용.

결과적으로 커쇼는 4이닝 5실점.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회처럼 던지는 게 진짜 커쇼”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파헤스의 홈런·수비·기세

이날 다저스에서 가장 인상 깊은 선수는 안디 파헤스였다. 1회말 에인절스 선발 앤더슨을 상대로 시즌 9호 3점 홈런을 날렸고, 4회에는 네토의 타구를 담장 앞에서 훌륭하게 캐치하며 실점을 막았다.

😓 오타니는 6타수 무안타 침묵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6타석 모두 안타 없이 물러났다. 중심타선의 침묵이 이어졌고, 경기 후반 다저스는 예이츠의 부진으로 역전을 허용한 뒤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예이츠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다저스타디움 세이브 1위인 켄리 젠슨은 4아웃 세이브로 에인젤스의 승리를 지켰다.

🚨 김혜성, 9회말 대주자로 출전…내일도 결장 유력

김혜성은 9회말 대주자로 출전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내일 선발투수는 좌완 키쿠치 유세이로 예정되어 있어, 김혜성은 선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엔 주로 대주자 및 후반 수비 요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 마무리:
커쇼의 복귀는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다. 그는 이제 다저스 역사상 세 번째로 18시즌을 뛴 선수가 되었으며, 마운드 위의 리더로서 존재감을 다시금 입증하고 있다. 오늘의 결과로 그를 판단하기엔 이르다. 중요한 건, 커쇼가 돌아왔다는 사실 자체다.


⚾ 2025년 5월 17일 MLB 주요 경기 결과

⚾ 2025년 5월 17일 MLB 주요 경기 결과

🗽 서브웨이 시리즈: 뉴욕 메츠 vs 뉴욕 양키스

🏟️ 메츠 3 : 2 양키스
📍 양키스타디움
  • 프란시스코 린도어, 9회초 결승 희생플라이
  • 에드윈 디아즈, 9회말 아론 저지를 삼진으로 잡으며 시즌 10세이브 달성
  • 후안 소토, 3경기 연속 출루하며 팬들의 야유 속에서도 침착한 경기력 유지
  • DJ 르메이휴, 시즌 첫 홈런으로 선취점 기록

🌬️ 윈디시티 시리즈: 시카고 컵스 vs 시카고 화이트삭스

🏟️ 컵스 7 : 3 화이트삭스
📍 리글리 필드
  • 댄스비 스완슨, 시즌 10호 홈런 포함 2안타 3득점 활약
  • 매튜 보이드, 6이닝 3실점 8탈삼진으로 시즌 4승째
  •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2타점 적시타로 팀 승리에 기여
  • 컵스, 화이트삭스 상대 7연승으로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 기록

🏛️ 워싱턴 내셔널스 vs 볼티모어 오리올스

🏟️ 내셔널스 10 : 6 오리올스
📍 캠든 야즈
  • 루이스 가르시아 Jr., 1회 2타점 포함 활약
  • 제이크 어빈, 6.1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째
  • 오리올스, 경기 전 브랜든 하이드 감독 경질 발표
  • 오리올스, 9회 잭슨 홀리데이의 3점 홈런 등으로 추격했으나 역부족

🤠 텍사스 레인저스 vs 휴스턴 애스트로스

🏟️ 레인저스 5 : 1 애스트로스
📍 글로브 라이프 필드
  • 조크 피더슨, 6회말 결승 2점 홈런
  • 와이엇 랭포드, 7회말 시즌 9호 솔로 홈런
  • 타일러 말리,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5승째
  • 레인저스, 시리즈 2승 1패로 앞서며 최소한 시리즈 무승부 확보

🌴 플로리다 시리즈: 탬파베이 레이스 vs 마이애미 말린스

🏟️ 레이스 4 : 0 말린스
📍 론디포트 파크
  • 드류 라스무센,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
  • 얀디 디아즈, 5회초 2타점 적시타 포함 2안타 활약
  • 샌디 알칸타라,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6패째
  • 레이스, 말린스 상대 최근 31경기 중 26승 기록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vs 캔자스시티 로열스

🏟️ 카디널스 1 : 0 로열스
📍 카우프만 스타디움
  • 조던 워커, 6회초 솔로 홈런으로 결승점
  • 마일스 마이콜라스,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
  • 카디널스, 최근 13경기 중 12승으로 상승세 지속
  • 카디널스, 원정 9경기 중 7승 1패로 원정 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