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vs 저지, 별들의 전쟁!
다저스 8-5 역전승 드라마
2025년 5월 30일(한국시간), 야구팬들의 눈이 모두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맞대결에 쏠렸다. 월드시리즈 리매치 같은 이 주말 시리즈의 첫 경기는, 그야말로 슈퍼스타들의 향연이었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와 애런 저지의 홈런 맞대결은 전 세계 야구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양 리그 MVP가 1회에 나란히 홈런을 기록. 한 장면에서 두 슈퍼스타가 번갈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진기한 명장면. 경기 전체가 ‘할리우드 각본’처럼 흘러감.
1회 - 저지 vs 오타니, 초반부터 불꽃 튀는 맞불포
경기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1회초, 양키스의 간판타자 애런 저지는 다저스 선발 토니 곤솔린의 슬라이더를 통타, 중월 446피트 홈런으로 LA를 조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바로 1회말, 오타니 쇼헤이는 양키스 에이스 맥스 프리드의 초구를 밀어쳐 417피트 우중간 동점 홈런을 터뜨린다. 중계 화면은 투수보다 오히려 오타니와 저지의 리액션을 계속 비추며 두 스타의 대결에 몰입감을 더했다.
3회까지의 위기, 홈런에 홈런을 더한 양키스
2회초에는 웰스와 그리샴에게 또다시 연속 홈런을 맞은 곤솔린은 3회초에도 골드슈미트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총 4개의 홈런을 내줬다. 점수는 2-5, 패색이 짙어 보였다.
하지만 곤솔린은 이후 무실점으로 6이닝 6피안타(4홈런) 5실점을 기록, 팀이 따라갈 수 있게 버텨줬다. 눈부시진 않았지만, 정말 버텨줘서 고마운 투구였다.
운명의 6회말 - 오타니가 다시 불을 붙이다
6회말, 선두타자 오타니가 다시 프리드의 포심을 받아쳐 우익수 저지 머리 위로 넘어가는 시즌 2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은 완전히 다저스로 넘어왔다.
- 테오와 스미스의 안타, 프리먼의 2루타로 4-5 추격
- 파헤스의 동점 적시타, 먼시 고의사구로 주자 만루
- 콘포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5 역전
7~9회 - 완벽한 불펜 교체와 전략 대결
7회말, 2사 후 스미스와 프리먼의 연속 안타로 2,3루 찬스를 만든 뒤, 파헤스의 중전 안타로 2타점. 점수는 8-5까지 벌어졌다.
8회초, 양키스가 좌타자 에스카라를 대타로 내자 다저스는 좌완 테너 스캇을 투입. 양키스는 곧장 우타자 르메이휴로 대타를 교체했다. 투구 하나 없이 벌어진 이 치열한 수 싸움은 양 팀 감독의 집중력을 보여주는 명장면이었다. 스캇은 르메이휴를 중견수 플라이로 잘 막아냈다.
9회초 - 마무리는 누구? 뜻밖의 카드, 베시아!
다저스 팬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던 마무리 상황. 저지를 포함한 중심타선을 상대로, 로버츠 감독은 최근 흔들리던 스캇 대신 좌완 베시아를 선택한다. 김혜성도 수비보강 차원에서 2루수로 들어왔다. 심장 박동수 느껴짐 ㅋ
베시아는 그리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저지를 2루수 플라이, 벨린저를 중견수 플라이, 골드슈미트를 3루 직선타로 처리하며 포효와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치 월드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9회였다.
결론 - 이 매치는 시리즈의 서막일 뿐!
오타니는 2홈런으로 단독 홈런 1위(22호), 저지는 446피트 초대형포로 맞섰고, 프리드와 곤솔린의 난타전 끝에 다저스가 끈질긴 승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제 남은 주말 2경기. 과연 저지가 복수할까, 오타니가 또 터질까? 야구팬들의 밤은 길어질 것이다.
🗞️ 부상소식 요약
- 무키 베츠: 발가락 부상으로 이날 경기 결장.
- 에반 필립스: 토미존 수술 확정. 복귀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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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vs 양키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
🔹 해리슨의 호투, 이정후는 침묵… 자이언츠 3연패 탈출
2025년 5월 31일, 마이애미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게 스윕을 당한 뒤, 마침내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카일 해리슨이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마이애미 말린스를 틀어막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경기는 해리슨의 선발 복귀 두 번째 등판이었으며, 그는 80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5K 2BB 1H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줬다. 지난 경기보다 투구수와 구위 모두 향상되었고, 경기 후에는 "더운 날씨에 조금 피곤했지만, 전반적으로 몸 상태가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이날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내야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은 .274, OPS는 .763으로 소폭 하락했다. 자이언츠의 승리에 기여하진 못했지만, 경기 초반 날카로운 타구를 날리는 등 타격 밸런스는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주요 장면:
- 1회초 — 헬리엇 라모스의 3루타 후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로 선취점
- 4회초 — 맷 채프먼 시즌 10호 솔로홈런으로 추가점
- 9회말 — 도발이 등판해 4아웃 세이브, 시즌 6세이브째 기록
이날 자이언츠는 11안타를 쳤지만 득점은 단 2점. 하지만 팀의 막강 불펜진이 이를 지켜내며, ‘득점은 적지만 지는 게임은 하지 않는다’는 팀 색깔을 재확인시킨 경기였다.
캠릴로 도발은 이날 어머니가 처음으로 직관한 경기에서 4아웃 세이브를 올려 감동을 더했다.